금융당국, ELS 위험 사전에 차단한다

- 파생결합증권 운용자산 따로 관리, 별도 유동성비율 적용
- ARS 발행 제한·증권사 유동성·건전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저금리 시대에 중위험·중수익 투자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금융당국이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다. 발행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당국은 파생결합증권의 운용자산에 대해서는 별도 계정으로 따로 운영하되 유동성비율을 강화키로 했다.

롱숏 ELS로 불리는 ARS도 일반인들에게는 발행을 제한하고 연내 증권들을 대상으로 유동성과 건전성 스트레스테스트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파생결합증권 발생현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6월말 ELS와 ELB, DLS, DLB 등을 통칭하는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지난 2010년의 4배 이상인 9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총 자산의 30% 가량을 차지할 만큼 급성장한 것이다. 게다가 원금 비(非)보장형 상품은 전체의 65%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주요극 증시가 급락하면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쏠림이 있는 지수가 급락할 경우 증권사들의 헤지(Hedge) 과정에서 지수가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 시장위험이 확대될 수 있고 불완전판매와 시세조종 등에 따른 투자자피해 우려도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가 시장과 증권사, 투자자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

우선 연내 파생결합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에 대한 운용규제를 강화한다. 파생결합증권만을 담는 특별계정을 설정해 증권사 고유계정과 구분히 별도로 회계처리토록 하고 별도의 유동성비율을 준수투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금운용 과정에서 고위험자산에 편입할 경우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규모 환매 발생시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ARS에 대한 투자자보호 장치도 마련된다. 발행은 허용하되 일반인 대상이 아닌 사모로만 발행을 허용한다. 또 제3자인 채권평가사에서 지수 검증과 산출까지 담당해 발행사의 자의성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키로 했다.

ELS 발행사인 증권사들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도 실시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엄격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증권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는 11월말까지 모든 스트레스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은행 등 신탁채널에 대한 판매실태도 점검해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형주 금융위원회 과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파생결합증권 손실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 증권사의 건정성과 유동성 지표도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여러가지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상품인 만큼 철저히 대응해 투자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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