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 규모, 2개월 연속 확대…HSCEI 기초자산 ELS '살얼음판'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교보증권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ELS(주가연계증권) 조기 상황 이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 주목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해외 지수형으로 발행되는 ELS의 기초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HSCEI, 유럽 EuroStoxx50 지수가 최근 그렉시트 우려와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하락하고 있어 조기 상환 이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HSCEI 지수의 경우 추가 하락이 진행될 경우 조기 상환 이연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ELS 발행 건수는 2204건, 발행액은 8조3931억원이었다. 2개월 연속 발행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47조3452억 발행되면서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ELS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쏠림 현상을 우려한 금융 당국의 규제 또한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원금 보장형 상품의 하반기 발행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월 평균 발행 규모는 지난 2013년 3조8000억원, 지난해 6조에서 올 상반기 7조7000억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SCEI, EuroStoxx50 두 지수는 다른 기초자산에 비해 지수 변동성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상반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고점을 확인한 후 최근 그리스 사태와 투자 심리 불안으로 최근 하락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HSCEI 지수의 경우 상반기 발행 물량의 하반기 조기 상환이 쉽지만은 않을 것 봤다.

1분기 발행 물량은 1만1400~1만2200포인트 구간에서 발행된 물량이 많은 편이고, 조기 상환 배리어가 90%인 상품인 경우 평가 당일 1만1000포인트를 하회한다면 상환이 이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발행 물량은 1분기 보다 높은 수준에서 발행됐기때문에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며 “중국 증시의 투매 현상이 멎지 않는다면 하반기 발행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수 움직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만 유럽 EuroStoxx50 지수의 경우 추가 하락이 제한된다면 조기상환 배리어 85% 기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200, S&P500 지수 역시 아직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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