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LS 발행금액, 47조3453억…역대 최대

- 원금 보장 상품 비중 크게 줄어
- 해외지수·복수자산 ELS 비중 확대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저금리 기조와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 발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파생결합사채(ELB) 포함) 발행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7조6177억원) 대비 71.4% 증가한 47조3453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하반기보다는 7.2%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지난 2003년 ELS 최초 발행 이후 최대 발행금액을 기록한 2014년도의 발행금액은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봉록 예탁원 복합금융상품팀장은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연초부터 시작된 국내외 증시의 완만한 상승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대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서 파생결합증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금을 보장해 주는 ELS 상품의 발행금액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발행된 전액보전 ELS 상품 규모는 6조8114억원으로 2014년 하반기(13조1252억원)보다 무려 48.1% 감소했다. 반면 원금비보전형(일부보전 포함) 상품은 40조5309억원으로 전 반기보다 30.5% 증가했다. 전체 ELS에서 전액보전 상품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9.7%에서 14.4%로 감소했고, 원금비보전형은 69.0%에서 84.4%로 늘었다.

오 팀장은 “주요 국내외 증시 지수는 크게 오른 반면 기준금리는 계속 하락해 낮은 예금금리로 인해 일부 손실을 고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비보장형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지수를 기초로 한 ELS의 발행이 크게 늘었고, 복수의 기초자산을 둔 ELS 발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지수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올 상반기 26조33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5%를 차지한 반면 국내주식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비중은 1.2%에 불과했다. 코스피가 10% 내외의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는 반면 유럽과 홍콩지수 등 외국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2개 이상의 복수 자산을 기초로 하는 ELS의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66.9%였지만, 올 상반기엔 81.8%까지 늘어났다. 3개 이상도 27.5%에서 42.2%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ELS를 발행한 증권사는 KDB대우증권(006800)(6조6912억원)이었고, NH투자증권(5조8002억원)· 신한금융투자(5조839억원)·현대증권(003450)(4조4841억원)·미래에셋증권(037620)(4조20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총 상황금액은 41조587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 중 조기상환의 비중이 78.5%로 가장 높았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17.0%, 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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