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사모 ELF 발행 봇물..신규 펀드 6년 최대

- 지난달 803개 설정…대부분이 사모펀드
- ELF가 대부분…중위험 중수익 ELS 인기 반영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초저금리 시대 1%포인트라도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을 위한 사모펀드가 봇물처럼 설정되고 있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부각된 가운데 돈이 몰리자 기관투자자나 거액 자산가들을 위한 ELS 펀드인 주가연계펀드(ELF)가 대거 출시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803개의 신규 펀드가 설정됐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939개 이후 6년여 만에 최대다. 이중 공모펀드는 65개에 불과했지만 사모펀드가 738개로 11배가 넘었다. 사모펀드 중에서도 파생형이 398개로 54% 이상을 차지했다.

파생형은 대부분 주가연계펀드(ELF)였다. ELF는 기초자산의 주가와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ELS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펀드 형태로 출시된 상품이다. ELS가 증권사들이 내놓는 상품이라면 EL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투자신탁 상품이라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ELF는 ELS를 편입하거나 자체적으로 ELS와 같은 수익구조를 낼 수 있도록 구성한다. 펀드 자금 대부분을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기초자산과 연계되도록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식이다.

사모로 만든 만큼 ELF 투자대상도 다양하다. 삼성전자 연계처럼 한 종목 주가와 연계한 ELF부터 두 종목(2star)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F, 홍콩과 유럽, 미국 등 해외 지수 연계, 상품이나 신용 연계 등 기초자산을 폭넓게 적용했다.

ELS 인기를 타고 고액자산가나 법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ELF 설정도 줄줄이 이뤄진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국내와 해외 지수 두개 정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F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많이 한다”며 “종목형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낮아 지수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머니들이 펀드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는 모습인 가운데 ELS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ELF 설정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듯하다”며 “사모는 50인 미만의 투자자가 모이면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니즈가 비슷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규 ELF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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