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론 솔솔..되살아나는 원유 DLS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바닥 깊은지 모르고 하락하던 유가가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품에 노크를 하는 모습이다.

21일 예탁결제원 증권포탈서비스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들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최근월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50개 종목, 951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투자심리가 하락하며 발행 자체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조금씩 시장에 재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DLS가 살아나고 있는 까닭은 단연 유가의 안정에서 비롯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3월물 인도분는 전거래일보다 1.4% 오른 배럴당 53.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초 50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WTI 선물이지만 차츰 배럴당 50선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초 미국의 정유업체와 석유업체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유가의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정 굴착건수 역시 감소세를 계소하며 원유 공급 감소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녹인(원금손실구간) 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에 연 5~6%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DLS가 투자처로 뜨고 있는 것.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거듭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나 지금 보단 높은 수준의 가격을 넘볼 가능성이 크다”며 “제한된 하방 변동성 하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당연히 DLS”라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유가 바닥론’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중국과 유럽 등의 경기 불황으로 여전히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배럴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는 WTI 선물 가격이 20달러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다만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쿠폰 수익률이 조금 더 상향된다면 고위험 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는 충분히 존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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