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원유,금값 바닥쳤나..원자재 DLS 투자법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하던 김모씨는 지인에게 원유, 금, 은 등 원자재 투자를 권유 받았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DLS(파생결합상품) 투자자들이 손실을 크게 봤기에 생소한 투자에 망설여졌다. 그동안 예적금 상품만 해온 그는 다양한 원자재 투자법 중에서도 그나마 리스크가 적은 상품을 원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김씨처럼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원자재 DLS 투자법을 소개한다. 최근 국제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100억원을 모집하는 원자재 DLS에 120억원이 몰리며 초과 모집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원자재 DLS란 금, 은, 원유 등 원자재 선물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을 말한다.
<출처: 각 사>
◇어디까지 더 떨어질까…반토막만 안 나면 무손실

김씨가 원자재 DLS에 투자 하려는 이유는 지금 원유, 금, 은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해서다. 원자재 DLS 투자에 나선 초보 투자자라면 먼저 향후 원자재 가격에 대한 스스로의 전망이 필요하다. 만약 현재 배럴당 40달러 후반선인 원유 가격이 바닥이라고 판단하면 과감히 향후 유가 급등에 배팅을 할 수 있다. 김명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차장은 “현재 원자재 가격 수준은 구조정 안정성을 보강할 경우 고객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줄 수 있을 정도”라며 “이 때문에 연초부터 WTI 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국제 유가가 더 떨어질 것 같다면 투자 타이밍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금,은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DLS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가격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면 지금이 매수 시점이다. 윤나영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대리는 “초보 투자자들이 원자재 DLS 투자를 하려면 현재 가격 수준에 대한 감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보다 쉽게 상품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삼성증권의 DLS 895회 상품은 국제 유가를 49달러 기준을 했을 때, 26.9달러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국제 원유가 10년래 최저치는 35달러선이었다. 만약 3개월 이내 41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해 자동 상환된다.

◇금, 은, 원유…가장 자신하는 원자재에 투자

현재 원자재 가격이 저점이라고 판단했다면, 적절한 투자 상품을 골라야 한다. 이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원자재의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증권사들은 앞다퉈 원자재 DLS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금,은 가격에 대한 확신은 없고 원유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면 원유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품에 가입하는 게 맞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북해산 브렌트유 WTI 가격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오는 5일, 6일까지 판매한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연 7%, 연 6.02% 짜리 WTI선물 DLS 상품을 선보였다.

반대로 원유 가격보다 금, 은 가격이 향후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 금,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품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금, 은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DLS 1808회 상품을 오는 5일까지 판매한다. 김 차장은 “금, 은의 경우 귀금속으로 같은 원자재라도 원유와는 상품의 방향성이 다를 수 있다”며 “원유와는 분리해 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 은, 원유를 같은 원자재 카테고리로 본다면 세 가지 원자재를 모두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경우 낙인 조건이 없는 노낙인 상품이다. 평가일에 기준 시점의 가격보다 55%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

◇만기 짧을수록 수익률 높지만, 리스크도 커

끝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상품의 만기다. 상품의 만기가 긴 것과 짧은 것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최근처럼 원자재의 변동성이 큰 경우 단기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은 편이다. 대우증권의 DLS 1952회는 만기가 6개월로 짧지만, 3개월 뒤 조기상환조건이 9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안정성 측면에서는 만기가 긴 편이 유리하다. 만약 NH투자증권의 금,은 DLS 처럼 만기가 3년이라면 중간에 손실 구간에 진입했더라도 나중에 다시 획복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대우증권 WTI DLS처럼 만기가 6개월로 짧다면 조기 손실구간 진입시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 윤 대리는 “이번에 상품을 출시하면도 만기를 놓고 고민을 했다”며 “6개월로 만기가 짧은 수익률은 높지만 중간에 폭락이 있으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1년 만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우증권 관계자는 “6개월로 만기가 짧다는 점이 상품의 특징”이라며 “지난주에도 100억원 모집하는 비슷한 구조의 상품에 200억원이 넘게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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