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 ELS 풍차돌리기..연평균 10% 중수익

- ELS상품가입시 증권사 신용도도 따져야..증권사 망하면 손해 볼수도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부자총각. ‘중수익 중위험을 추구하는 손실을 증오하는 사람들의 모임(손증모)’의 카페지기 임수환 씨의 닉네임이다. 하지만 그의 본업은 측량설계사다. 성우측량설계공사 부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충북 제천시가 주활동 무대다. 그의 첫 직장인 GIS에선 전국을 돌며 개발 택지 측량을 했다. 게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있다. 본업의 주전공을 볼 때, 임 부장에게 적합한 투자는 분명 ‘부동산 투자’다. 그는 “10년전에 이미 토지개발 정보를 다 알았다며 그때 부동산 투자를 했다면 큰 부자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부동산 투자는 일절 하지 않는다. 임 부장이 ‘부자총각’이 된 것은 전적으로 ELS(주가연계증권) 덕분이다. 지난 2003년부터 ELS 투자를 시작한 그는 올해로 11년째 ELS만 투자하고 있다.

한 우물만 10년이상 파면 도가 트이는 것일까. 지난 21일 서울 명동에서 만난 그는 제도권 PB들보다도 훨씬 탁월한 식견과 전문성을 자랑했다. 그의 본업을 모르는 사람이 만나면 마치 증권사 직원으로 착각할 정도다.

◇매주 100만원씩 ELS 투자

그렇다면 그는 왜 부동산 대신 ELS 투자를 선택했을까. 임 부장은 “성격이 신중하고 간이 작아서”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칠까 두려워 카페 회원들에게 컨설팅조차 해주지 않는다. 실제로 그는 카페의 이름처럼 손실을 ‘증오’하는 것 같았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안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것이 위험자산 비중이란 제도권 금융의 논리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처음 위험자산인 ELS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안전자산을 50% 이상 보유해야 한다. 항상 두려운 것은 지금은 상황이 좋지만 주가가 폭락해 손실이 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고맙다고 말하는 회원들도 그때는 등을 돌리고 비난할 게 뻔합니다.”

‘소심한’ 그에게 투자금액이 적다는 것도 매력 포인다. 부동산 투자는 최소 투자금액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매주 100만원씩 새로운 ELS 상품에 가입한다. 1년으로 환산하면 52주다. 1년간 약 520만원 정도를 ELS에 투자한다. 전체 자산 중에서 ELS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30~50%로 유동적이다. 나머지는 예금, 펀드, ETF 등으로 보유한다. 임 부장은 최근 ELS 비중을 늘렸다고 했다. 홍콩 항셍지수가 1만 포인트 이하로 떨어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ELS에 투자하는데 글로벌 증시까지 읽는 것이다.

그의 연평균 수익률은 10%정도다. 은행 금리보다는 높지만 대박 수익은 아니다. 임 부장은 “ELS는 중수익를 추구하는 대표적 상품”이라며 “그동안 ELS로 손해를 본 사람들은 터무니 없는 고수익을 쫒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수형 ELS만…낙인율 가장 먼저 확인

그래서 그는 수익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종목형 ELS’는 절대하지 않는다. 개별 종목과 연계된 ELS는 ‘낙인될 가능성’이 훨씬 더 때문이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그가 가장 먼저 체크하는 항목은 ‘낙인’이다. 낙인은 쉽게 설명하면 내 투자금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다. 이 선을 넘어가면 손해를 본다. 예를들어 낙인이 40인 것이 50 보다 더 안전한 상품이다. 낙인 40은 기초자산이 지금의 60% 이상만 빠지지 않지지 않는다는 의미고, 낙인 50은 50% 이상만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는 의미다. 확률적으로 60% 이상 떨어질 확률이 더 낮다.

낙인 다음으로 보는 것이 수익률과 수익률을 결정하는 기초자산의 수의다. 지수형 ELS는 코스피나 홍콩 항셍지주, 미국 S&P 지수 등의 조합으로 상품을 구성한다. 이때 기초자산의 수가 적을 수록 유리하다. 기초자산이 늘어날때마다 낙인될 확률도 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하나의 기초자산만으로 구성된 ELS 상품이다.

인상적인 점은 ELS 상품을 선택할 때 증권사의 신용등급까지도 고려한다는 점이다. 그는 “만약 증권사에 문제가 생긱 경우 ELS 상품도 손해를 볼 수 있다”며 “ELS 투자설명서에도 무보증 사채의 성격이 있다고 명시해 놨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용도가 높은 4대 증권사 ELS 상품에만 주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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