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추가 불입과 분산투자 중 어느 것이 나을까요?

지난 1년간 *애셋의 적립식 펀드를 꾸준히 불입하고 있습니다. 작년 주식시장 덕분에 적립식 펀드의 위력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올해도 적립식 펀드에 기대를 걸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 현재 펀드 불입액을 더 높여 투자할까,

2. 새로운 펀드에 가입을 해서 분산투자를 할까, 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솔직히 현재 넣고 있는 펀드의 금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월 30만원). 그래서 현재 한 20~30만원 정도 더 자금을 펀드로 넣어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현재 넣고 있는 펀드는 주식형입니다.  만일 나눠서 넣을거면 하나는 주식편입비율이 조금 낮은 펀드, 또는 7년짜리 비과세 장기주택마련펀드로 할까 생각 중입니다.  물론 2006년 증시가 작년만큼 폭발하지는 않을 테지만 말예요.  여전히 적립식 펀드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 이더군요. ^^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 드리네요.

 

펀드닥터입니다.

펀드 자체가 '분산투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펀드에 대한 투자도 '분산'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본적 분산투자는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것입니다.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혼합형(안정성장형, 안정형)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자산배분이 쉽지 않고, 혼합형 펀드의 채권투자 성과를 모니터링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분산투자는 동일한 주식형이라도 상이한 운용전략을 가진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형성장주 패턴의 펀드와 중소형 가치주 패턴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입니다.  통상 성장주(특히 대형성장주)는 경기회복기에 초과수익을 내는 경향이 강하고, 가치주는 경기침체기 또는 경기하강기에 초과수익을 내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물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대형성장주에 7, 중소형가치주에 3정도의 투자비중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회원님께서는 7년짜리 '장마'펀드에 투자할 생각을 가질 정도로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계시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패턴을 유지해도 무방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말은 장기투자를 원하신다면 굳이 주식형 투자비중을 낮출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질문하신 내용만으로는 △펀드 투자자금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고, △전체 자산중 주식형 펀드투자자금의 비중이 얼마인지, △자산상태 및 소득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투자자금의 회수 목표기간을 알 수는 없지만 '3년미만 단기투자는 위험수준을 낮추고, 5년이상 장기투자는 위험수준을 높이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주식형 펀드는 세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국내 상장 및 등록 주식시세차익 비과세) 비과세상품에 가입할 필요는 크게 없지만 '장마'는 비과세+연말소득공제 상품이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되고 최소 5년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연내에 주식형 '장마'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소 5년'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7년이전에 환매하면 비과세혜택은 사라지지만 5년만 지나면 이미 받은 소득공제 혜택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또 장마펀드는 많은 운용사들이 혼합형(안정성장형, 안정형) 상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고, 주식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서 가입해야 합니다.(분기당 300만원, 연1200만원 투자가능, 불입금액의 40% 소득공제)

좋은 펀드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당사는 펀드평가사로서 특정펀드를 추천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