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아직 정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노후에 대한 준비를 미리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상품을 골라야 할까요?



안녕하십니까? 펀드닥터입니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의학발달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더 길어지고 있는데, 정년은 앞당겨지는 만큼 노후에 대한 두려움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30세 직장인이 60세에 은퇴를 해서 90세까지 산다면 은퇴 이후 별다른 수입 없이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30년 동안의 생활비와 병원비는 어떻게 할까요? 그래서 지금 당장 은퇴 이후에 어떤 것이 자신에게 필요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노후에 대한 준비는 길게는 20~30년에 걸쳐 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을 결정할 때에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첫째, 적어도 10년 이상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이어야 합니다. 연간 단위로 운용하거나 2~3년 단위로 운용하는 상품은 연금 상품으로 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결국 일정기간에만 운용되는 부동산 펀드나 ELF같은 상품은 노후 준비에 맞지 않습니다.

둘째, 주식과 같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안정적인 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바람직합니다. 최소한의 노후자금이라도 이를 마련하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야 충분한 노후 대비가 가능합니다.

셋째, 장기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투자 운용에 따른 수수료 등 투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크지 않아야 합니다. 단기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비용의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 상품은 높은 비용이 누적되기 때문에 결국 수익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넷째, 가능하면 연금지급이 가능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은퇴를 하고 노후생활을 영위할 때 생활비의 70~80%를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금융 상품에서 지급되는 연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은퇴상품은 매달 연금으로 지급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와 같이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자동적으로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이어야 안심하고 은퇴 이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